조시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사진)은 2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호주는 계속해서 국익을 지켜나갈 것"이라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라이덴버그 장관은 "호주와 중국의 무역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양국의 무역 관계는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며 "호주의 자원은 중국의 경제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호주에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프라이덴버그 장관은 "대 중국 수출은 호주의 수입을 증대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며 "정부 수입과 일자리 창출의 중요한 원천이다"고 설명했다.

호주와 중국의 관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악화됐다. 지난해 호주가 코로나19의 발원지를 찾는 국제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중국은 호주산 상품의 수입을 막는 '보복 조치'를 잇따라 내렸다. 예컨대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내 발전소와 제철소들에 대한 '구두 통보' 방식으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사실상 금지하는 중단시켰다. 지난 5월에는 호주의 4개 도축장에서 생산된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호주산 보리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또 자국민에게 호주 유학과 관광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호주는 중국산 제품 수입 규모가 수출보다 많은 세계에서 몇 안되는 선진국 중 하나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조건 없는 회담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중국은 호주 정부에 대한 불만을 잇따라 나타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 관리는 호주 언론을 통해 "중국을 적으로 만들면 당신들도 적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