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지난 19일 도쿄에서 시민들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홍보 포스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지난 19일 도쿄에서 시민들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홍보 포스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오는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취소해야 할 것으로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일간 더 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익명의 일본 집권당 연합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2032년에 개최하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정부가 다음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가능성을 열어두고서 올해 대회의 취소를 발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해 초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올림픽 개최를 넉 달 앞두고 개최를 1년 연기했다.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올림픽을 다시 연기하거나 관중 없이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류에 대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날 일본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올여름 도교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릴 것이며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도쿄 오다이바 해양 공원에 설치된 오륜 조형물 앞을 행인들이 걷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 11일 도쿄 오다이바 해양 공원에 설치된 오륜 조형물 앞을 행인들이 걷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