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부인 질 여사와 함께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부인 질 여사와 함께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마치면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1942년 11월20일 태어난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낮 12시 만 78세로 대통령 임기를 개시한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취임 시점을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은 같은날 퇴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다. 2017년 1월 취임 당시 그는 만 70세였다.

반대로 역대 최연소 대통령은 시어도어 루즈벨트다. 그는 부통령을 지내던 1901년 9월 윌리엄 매킨리 대통령의 암살로 대통령직에 올랐다. 당시 그의 나이는 42세였다.

다음으로는 1961년 43세에 취임한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이름을 올렸고, 1867년 율리시스 그랜트(46세), 1993년 빌 클린턴(46세), 2009년 버락 오바마(47세) 대통령이 뒤를 이었다.

뉴욕타임즈는 또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인 2011년 조사 당시 역대 대통령의 취임식 당시 평균 연령은 55세였다고 전했다.

아버지와 아들 모두 대통령을 역임한 사례도 있다. 존 애덤사 대통령이 1797년 61세의 나이로 미국의 2대 대통령에 취임했고, 아들 존 퀸시 애덤스는 1825년 57세에 6대 대통령이 됐다.

또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이 1989년 64세, 장남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01년 54세의 나이로 대통령직에 올랐다.

한편,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퇴임식 기준 최고령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다. 그는 1981년 첫 임시 개시 당시 69세였고, 1989년 77세에 퇴임했다.

바이든의 재선 여부는 아직 점쳐볼 수 없지만 첫 임기를 마친 시점에 이미 82세로 레이건 대통령의 최고령 퇴임 기록을 넘어선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