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당 창당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복수의 참모와 지인들에게 퇴임 후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신당 창당 구상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신당 명칭은 애국당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미국 의회 폭력 사태와 관련해 공화당 인사들과 마찰을 빚었으며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관련 보도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제3당이 통상적으로 미국 선거에 영향을 줄 정도의 지지를 끌어내지 못했으며 신당 창당이 공화당 인사들의 반발에 부딪힐 수도 있다고 전했다.

퇴임 후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다양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 세력이 많은 플로리다에서 가족과 모여 살며 공화당 내 영향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혹은 추후 가족의 정계 진출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