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서 최근 3주새 퍼져
모더나 CEO "풍토병 가능성"

일각선 "집단면역 형성 이후엔
감기 정도의 위협만 남을 수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새로운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발견됐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2300만 명을 넘은 가운데 코로나19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하이오주립대 웩스너의료센터 연구진은 새 변이 바이러스 2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최근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타난 변이 바이러스와 달리 이번 변이는 미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중 환자 한 명에게서만 발견된 1종의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똑같은 유전자 돌연변이를 포함하고 있지만 미국에 이미 존재하던 바이러스 종에서 일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변이 1종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최근 3주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진 것으로 나타났다.

WSJ에 따르면 이 콜럼버스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동시에 발견된 적이 없는 3개의 다른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었다. 새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남아공발과 마찬가지로 전염력이 강하지만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이날 월도미터 집계 결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23만6462명, 누적 감염자는 2361만6345명이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하루 사망자가 4462명으로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 7일 4194명을 뛰어넘었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평균 사망자도 3300명을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스테판 방셀 CEO는 이날 JP모간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영원히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견해라고 CNBC는 전했다.

에머리대 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으로 집단 면역이 형성된 이후엔 보통 감기 정도의 위협만 남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제니 라빈 박사 등은 일반 성인층에서 백신 주사나 감염으로 항체가 형성돼 면역이 확산되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될 것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한편 미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1회 접종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이 임상 1상과 2상에서 젊은 층과 노인층 모두에게 유효한 면역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이 보도했다. 참여자 800여 명 대부분에게 바이러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중화 항체가 생성됐다. J&J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달리 한 번만 접종하면 된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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