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상원 건물 내부에 경찰과 폭발물 단속국(ATF) 요원들이 출동해 경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상원 건물 내부에 경찰과 폭발물 단속국(ATF) 요원들이 출동해 경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군 당국이 오는 20일 예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서 경비 병력에 무기를 소지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군 당국은 취임식 경비 병력에 M4 소총이나 베레타 권총의 소지 허용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이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사태 여파로 안전 우려가 제기되서다.

라이언 매카시 육군장관은 "조만간 잠재적 위협에 대한 정보 수집을 통해 무기 소지 허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DC에서 열릴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 계획 등을 파악해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방부는 인근 5개 주의 주방위군을 워싱턴DC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이에 6200명의 주방위군이 며칠 안으로 워싱턴DC에 투입될 예정이다.

매카시 장관은 현재 850명의 주방위군이 워싱턴DC에서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