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 수출을 줄었지만 대만의 수출은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8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의 지난해 수출액은 3452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 대만산 부품과 전자제품 수요가 늘어난 게 수출 증가의 배경이라고 붆석했다.

지난해 9월 아이폰12 출시 이후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TSMC 등 대만 반도체 및 부품업체의 수출이 늘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대만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147억2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미국으로 수출도 7.5% 증가했다. 대만 정부는 1분기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