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계 미국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에 대한 성추행 피해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왕 측은 "터무니 없는(grotesquely) 거짓"이라고 부인에 나섰으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피해 호소글이 줄을 잇고 있다. /사진=다이어트 프라다 인스타그램 캡처
대만계 미국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에 대한 성추행 피해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왕 측은 "터무니 없는(grotesquely) 거짓"이라고 부인에 나섰으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피해 호소글이 줄을 잇고 있다. /사진=다이어트 프라다 인스타그램 캡처
대만계 미국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에 대한 성추행 피해 증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잇따르고 있다. 왕 측은 "터무니 없는(grotesquely) 거짓"이라고 부인하며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 모델 오웬 무니가 2017년 1월 뉴욕 한 파티에서 왕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후 SNS에서 유사한 피해를 고발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람들이 붐비는 파티 현장에서 알렉산더 왕이 자신의 신체에 손을 댔다는 것이 무니 측의 주장이다. 무니는 당시 클럽에서 누군가 옆에서 자신의 다리를 만지기 시작하더니 손이 점점 위로 올라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왕의 변호사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일어나지 않은 사실"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앞서 모델업계 내부고발 인스타그램 계정 '다이어트 프라다'는 무니의 글을 공유하면서 과거 주목받지 못한 고발글을 올렸다. 알렉산더 왕이 수년간 클럽과 파티에서 만난 모델들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이 주 내용이다.

왕은 가디언에 "지난 며칠간 근거 없는 터무니없는 허위 의혹을 받았다"며 "증거가 없고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익명의 주장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잘못된 방식으로 증폭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왕은 성추행 의혹 관련 글을 올리고 유포한 이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밠혔다.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왕은 미국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 출신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로 출시해 큰 성공을 거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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