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알렉산더왕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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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기반으로 동명의 브랜드를 전개중인 유명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36)에 대한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알렉산더 왕 모델로 활약했던 오웬 무니는 틱톡을 통해 "클럽에서 한 남자가 내 다리와 성기를 만졌다. 누가 내 몸을 만졌는지 보니 정말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였다. 난 아무 말 할 수 없었고 지금 후회가 된다"라고 털어놨다.

오웬 무니는 성추행 가해자로 알렉산더 왕을 지칭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알렉산더 왕을 거론하자 "그 사람은 성범죄자이며 많은 사람에게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흑인 여성 래퍼 아젤리아 뱅크스는 지난해 알렉산더 왕이 트랜스젠더 남성에게 약이 든 음료를 먹이고 성추행을 하려 했다는 제보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글쓴이는 "알렉산더 왕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세 가지 사건을 일으켰다. 폭로하려는 자를 침묵시켰다"며 "그는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왕은 아직까지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SNS 계정 'sh*modelmgmt' 에는 "비슷한 일을 당한 모델들이 많다", "마약 중독자 알렉산더 왕" 등의 글들이 게재되고 있다.

알렉산더 왕은 대만계 미국인으로 2007년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를 낸 후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그룹 투애니원 출신 씨엘과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이같은 미투 사건을 계기로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국내 패션업계에서도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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