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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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전세계 외국인의 신규입국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전면 금지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난 24일부터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의 신규입국을 금지한데 이어 금지대상국을 전세계로 확대한다. 해외에서 귀국하는 자국민에 대해서도 호텔 및 자택에서 14일간의 대기조치를 의무화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월부터 유학생과 주재원 등 장기 체류자격(재류자격)을 가진 외국인의 재입국을 조건부로 허용하고 있다. 이 중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서는 이미 26일부터 장기체류자의 입국을 금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장기 체류자격을 가진 외국인의 귀국과 재입국은 가능하지만 사업목적 등 조건부로 2주 대기기간을 면제하는 제도는 중단한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이틀 동안 영국에서 입국한 일본인 7명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