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조정은 1시간으로 끝났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영국이 감염률이 기존보다 70%나 높은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지난 주말 런던 등을 완전 봉쇄하기로 하고,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각국이 영국과의 통로를 차단하면서 유럽 증시는 2% 안팎 폭락했습니다.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회복을 믿어온 투자자들은 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우려에 휩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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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조정을 경고해온 피터 시프 등 월가 비관론자들은 "올게 왔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동안 뉴욕 증시가 너무 달아올랐던 건 사실이니까요. 월가의 기술적 분석이나 투자심리 지표에서 극단까지 올라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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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지수에 이날 첫 편입된 테슬라는 6% 이상 급락해 S&P 500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로이터가 애플이 2024년을 목표로 전기차 제조에 나선다는 보도도 부정적 영향을 줬습니다. 테슬라 편입에 따른 S&P 500 지수 내 다른 주식들이 매각 물량도 나왔습니다. 연말 차익실현 매물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혹시 내년에 민주당 정권이 자본소득세를 올린다면 지금 주식을 팔고 낮은 세율에 따라 세금을 내는 게 유리합니다.
마침내 재정 부양책이 양당 합의에 이르러 이날 의회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었지만 '뉴스에 팔아라'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9000억 달러 규모로 지난 10월 추진했던 것보다 적었던 데다, 골드만삭스는 "민주당이 1월5일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2석을 모두 승리하지 못한다면 마지막 코로나 부양책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한 시간 정도 밖에 가지 못했습니다. 오전 8시 개장한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가 먼저 하락폭을 만회하고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한 때 시간외에서 연 0.887%까지 급락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연 0.946%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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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이날까지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50만 명을 넘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알렉스 아자르 보건부 장관은 "내년 1월 말이면 5000만 명의 1차 백신 접종이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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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지난주(~16일)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 모두 464억 달러가 순유입됐습니다.
이날 CNBC 밀리어네어 서베이에 따르면 최소 백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밀리어네어 투자자 75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내년 S&P 500 지수가 5% 이상 상승한다는 응답자가 70%, 10% 이상 오른다는 사람이 30%였습니다. 또 44%가 내년에 주식을 더 사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S&P 500 지수를 보면 12월 초 이후 계속 3700선을 테스트하는 분위기"라며 "너무 올랐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은 만큼 당분간 크게 상승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이날 장 막판 다우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UBS의 마크 헤펠 수석전략가는 "여러 백신의 보급과 재정 부양책, 그리고 계속되는 완화적 통화정책은 2021년에도 증시를 긍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미 정치권의 재정 부양책 합의는 최근에 부각된 경제의 걸림돌을 하나 치웠고 각국 중앙은행들은 계속해서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거나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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