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자사 매장의 5분의 1 가량인 100여 곳의 애플스토어를 잠정 폐쇄했다.

21일 정보기술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4일 이후 애플스토어 95곳의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매장들을 폐쇄하는 등 캘리포니아주와 테네시주 매장은 모두 문을 닫았다.

최근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하는 등 코로나19가 크게 번져 '4단계 거리두기'가 적용되는 영국 매장들은 20일부터 모두 문을 닫았다.

멕시코와 브라질에 있는 매장 두 곳도 지난 주말 문을 닫았다. 애플은 또 독일과 네덜란드 애플스토어 18곳도 잠정 폐쇄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에 있는 애플 매장 509개 중 401개만 현재 영업 중이다.

애플은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애플스토어를 폐쇄하기 시작했고 3~4월에는 상당수의 매장 문을 닫았다. 애플은 6월부터 애플스토어를 다시 열기 시작했지만 최근 오프라인 매장 영업을 다시 중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애플은 모든 매장에서 마스크, 인원 제한, 온도 검사,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