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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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지지율도 급락했다. 스가 내각은 경기 부양책인 '고투 캠페인' 이어가고 있다.

14일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8시25분 기준 2388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8만1342명이 됐다.

사망자는 19명 늘어나 2614명이다. 중증 확진자는 583명이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일본 내 하루 확진자는 6일 연속 2000명을 넘었다. 전날까지 최근 일주일 간 나온 신규 확진자는 1만7694명이다. 직전 일주일과 비교해 2311명(15%) 늘었다.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일본 정부는 여행장려 정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계속 시행 중이다. 오사카시와 삿포로시를 목적지로 하는 경우만 제외했다. 방역보다 경기 활성화를 중시하는 정책을 계속하면서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지난 12일 진행한 여론조사를 보면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40%로 나타났다. 지난달 조사 때보다 17%포인트 떨어졌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