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무장괴한들 학교 습격…"학생 수백명 피랍 우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북부 카트시나주(州)의 한 중등학교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밤 총을 든 남성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영국 BBC 방송, dpa 통신이 12일 현지 경찰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괴한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 앞에 나타나 공중으로 총을 발사하면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달아났다고 전했다.

학교의 보안 요원들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일부 괴한들을 쫓아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BBC와 dpa에 따르면 괴한들의 이번 습격으로 학생 수백 명이 납치됐을 우려가 있다.

이 기숙학교에서는 학생 600여명이 생활한 것으로 추정되며 괴한들이 공격했을 당시 피신했던 학생 중 약 200명이 나중에 학교로 돌아왔다.

나이지리아 군경은 실종 학생들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에 나섰다.

괴한들은 몸값을 노리고 학생들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무고한 어린이들에 대한 비겁한 산적들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에서는 학생들을 겨냥한 납치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4년 4월에는 북동부 보르노주 치복의 한 학교 기숙사에서 여학생 276명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됐다.

이후 정부와 협상 끝에 석방되거나 탈출한 여학생들도 있지만 아직 100여 명은 실종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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