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호감도는 올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도가 미국 대선이 끝난 후 뚝 떨어졌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호감도는 크게 올랐다.

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5~19일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도는 대선 후 42%로 대선전인 45%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비호감도는 같은 비율로 올라 54%에서 57%가 됐다.

대선 패자도 선거 후 호감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2008년 대선에서 패배한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은 선거 후 호감도가 14%포인트나 올랐고 2000년과 2012년 대선에서 진 앨 고어 전 부통령과 밋 롬니 상원의원 호감도도 선거가 끝나고 각각 1%포인트와 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바이든 당선인 호감도는 55%로 나타났다. 대선 이전 마지막으로 실시한 10월 16~27일 조사 때(49%)보다 6%포인트 높아졌고, 비호감도는 41%로 이전(48%)보다 7%포인트 떨어졌다. 바이든 당선인 호감도는 대선 출마 선언 두 달 전인 작년 2월 56% 이후 최고치였다.

갤럽에 따르면 대선에서 승리한 후보의 호감도가 상승하는 일은 2000년 이후 반복돼왔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하면 대부분 호감도가 최고치까지 올랐다는 설명이다.

CNN방송은 "바이든 당선인은 언제나 트럼프 대통령보다 인기가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 호감도는 보통 30~40%대에 머물러왔다"며 "바이든 당선인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높은 것은 특이한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히려 이상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인기가 없음에도 당선됐던 점과 재임 기간 호감도가 50%를 넘지 못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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