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지방정부 제각각…전문가들 "파티 막지 않으면 내년 1월 환자 폭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브라질에서 성탄절과 연말연시 파티를 허용할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부인해온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연방정부는 트위터에 '성탄을 축하하자'(#VaiTerNatalSim)는 해시태그를 달며 파티를 권유하고 있으며, 극우 성향의 지지자들이 이에 호응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 정부들은 소규모 가족 모임을 권고하면서 음식점과 바에서 음주를 금지하기 시작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심야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음식점과 술집. 호텔 등에서 이뤄지는 새해맞이 행사를 전면 금지하고 각 가정에서 가족 단위 모임을 권고했다.

가족 단위 모임도 10명을 넘지 않고 고령자를 참석시키지 않도록 했다.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 정부는 밤 11시 이후에 통행을 금지하는 포고령을 발표했고, 남부 히우 그란지 두 술주 정부는 성탄과 새해맞이 파티를 전면 금지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브라질, 성탄·새해맞이 파티 허용 문제로 논란

이처럼 연방정부와 지방 정부 간에 정책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코로나19 대응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감염병 전문가들은 성탄과 새해맞이 파티를 막지 않으면 내년 1월 중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브라질, 성탄·새해맞이 파티 허용 문제로 논란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57만7천177명, 누적 사망자는 17만6천628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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