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서비스 기업인 S&P글로벌이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을 약 440억달러(약 48조576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사전협상에 들어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가격대로 거래가 성사된다면 올해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사례가 될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S&P글로벌 혹은 IHS마킷 측은 30일 이에 대한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양측에 관련 논평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언제나 그렇듯 협상이 막판에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IHS마킷은 2016년 IHS와 마킷이 합병하면서 출범한 회사다. IHS는 에너지와 자동차, 원자재 분야에 특화한 정보업체였다. 2001년 설립된 마킷은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 집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곳이었다. 현재 IHS마킷의 시가총액은 368억8000만달러다. S&P글로벌 시총은 821억8000만달러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