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온라인 쇼핑 폭증에
올 들어 42만7300명 신규 채용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폭증하면서 수혜를 누리고 있는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올해 하루 평균 1400명의 직원을 새로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신규 채용한 직원은 모두 42만7300명으로 집계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7월 이후 새로 채용한 직원이 35만 명으로, 올해 전체 평균의 두 배인 하루 2800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의 전체 직원은 작년보다 50% 증가해 120만 명이 넘었다.

신규 채용 직원의 대부분은 물류센터 인력이지만 클라우드 서비스와 영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분야 전문가들도 두루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실제 아마존의 채용 규모가 이보다 더 클 것이라고 전했다. 연말 성수기에 맞춰 뽑은 임시직원 10만 명과 아마존과 계약관계인 배달기사 50만 명 등은 포함하지 않은 집계이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직원 증가 속도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급성장기였던 20여 년 전 세운 기록은 연간 23만 명이었다. 이런 속도라면 아마존은 앞으로 2년 안에 월마트(220만 명)를 제치고 세계에서 직원이 가장 많은 기업이 된다고 NYT는 전했다.

아마존은 2년 전만 해도 수익성을 강조하면서 직원 채용에는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에서 무료 1일 배송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인력을 대폭 늘리기 시작했다.

한편 세계 아마존 직원들은 1년 중 최대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동시다발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미국과 독일, 영국, 프랑스, 인도 등 15개국의 아마존 근로자들은 이날 근로조건 개선과 유급 병가 연장,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시위 및 파업을 벌였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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