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 지사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수칙이 담긴 알림판을 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 지사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수칙이 담긴 알림판을 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도쿄도(東京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으로 400명을 넘었다.

도쿄도는 26일 481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도쿄도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지난 21일 53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2일 391명, 23일 314명, 24일 186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전날 신규 확진자가 401명으로 급증하면서 재차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달 21~23일 사흘 연휴 기간동안 코로나19 진단 건수 감소 영향으로 하루 확진자가 줄었다가 연휴가 끝나자 다시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중증환자도 이날 기준 60명으로 1주일 전 39명에 비해 늘었다. 지난 5월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를 해제한 이후 최다 기록이다.

감염증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중증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다보니 일반 의료체제와의 양립이 어려워 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노구치 마사타카(猪口正孝) 도쿄도 의사회 부회장은 "중증환자는 신규 양성자 증가보다 조금 늦게 늘어난다"며 "일반 의료체제에 미치는 영향을 엄중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도는 술을 제공하는 음식점과 노래방의 영업시간을 오는 28일부터 3주 동안 오후10시까지로 단축할 것을 요청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전날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내에서 매우 엄중한 감염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방침을 설명했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