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뒤늦은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AP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뒤늦은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AP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사진)이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뒤늦은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의 당선 축하는 지난 7일 바이든의 당선이 확정된 지 18일 만에 이뤄졌다.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바이든 당선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또 "양측이 충돌과 대항을 피하고 상호존중과 협력, 윈윈의 정신으로 협력하는데 집중하며 갈등을 관리해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3일 미국 대선 이후 지금까지 다른 여러 나라 정상들과 달리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선거 결과의 불확실성을 우려해 입장 표명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시어터' 극장에 마련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차기 행정부의 외교안보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시어터' 극장에 마련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차기 행정부의 외교안보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지난 13일 "우리는 미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하며 바이든 선생과 해리스 여사에게 축하를 표시한다"면서도 "우리가 알기로는 미국 대선 결과는 미국의 법률과 절차에 따라 확정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최근 미국 연방총무청(GSA)이 바이든 당선인에 공식적인 정권 인수인계 의사를 밝히는 등 내년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이 확실시되면서 시진핑 주석도 입장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주석의 축전으로 아직 바이든 당선인에게 당선 축하의 말을 전하지 않은 주요 외국정상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만 남게됐다.

한편, 이날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 부주석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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