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조기공급·미국 정권교체 순조 전망이 호재로 작용

일본 증시가 미국발 훈풍으로 버블경제 붕괴 이후로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일본 도쿄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38.22포인트(2.50%) 급등해 26,165.59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닛케이225는 종가 기준으로 1991년 5월 이후 약 29년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225 종가는 지난 17일 1991년 6월 이후의 최고치로 올라서며 26,000선을 돌파한 뒤 3거래일간의 조정을 거쳐 다시 버블 붕괴 후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日닛케이지수 2.5%↑…미국발 훈풍에 29년반만에 최고
일본 경제의 버블 절정기인 1989년 12월 38,915선까지 치솟았던 닛케이225는 장기 하락기를 거쳐 2009년 3월 7,054선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12년 12월 출범한 제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상승 추세로 반전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조기에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당선인 측의 정권 인수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혀 미국의 정권 교체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큰 호재로 작용했다.

또 바이든 당선인이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새 행정부의 재무장관으로 지명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상승 동력이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옐런 전 의장이 재무장관에 취임할 경우 미 행정부와 연준이 힘을 합쳐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