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재정부 "중일 간 첫 관세인하 합의…역사적" 평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5일 체결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해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의 승리"라고 말했다.

중국정부망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오전 RCEP 정상회의에서 RCEP 체결이 지역의 발전과 번영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세계 경제의 회복에 공헌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RCEP를 통해 무역 통로를 다변화하려고 시도해왔다.

이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15개국 정상들은 화상회의를 통해 RCEP 협정문에 서명했다.

리 총리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RCEP에 대해 "참여 인구가 가장 많고 회원 구성이 가장 다원적일 뿐만 아니라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자유무역구"라고 말했다.

이어 8년의 협상 끝에 체결돼 현재 국제 정세에서 희망을 줬으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은 여전히 세계 경제와 인류 전진의 올바른 방향이라는 것을 밝혔다고 평가했다.

또한 RCEP 서명은 충돌과 대항이 아닌 단결과 협력으로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다)하는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평탄하지는 않겠지만 믿음을 가지고 협력하면 동아시아, 나아가 인류에 더 나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재정부도 웹사이트에서 RCEP의 원만한 체결로 상품무역 자유화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 협정의 내용은 회원국 간 관세를 즉각 철폐하거나 10년 이내에 철폐하기로 약속한 것 위주라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RCEP가 중국과 일본 간 첫 FTA라는 데도 의미를 부여했다.

재정부는 중일 양국 간 첫 관세 인하에 합의했다며 이를 "역사적"이라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RCEP가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를 회복하고 장기 번영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RCEP의 성과는 소비자와 기업에 돌아갈 것이라면서 소비자의 선택은 다양해지고 기업의 무역 비용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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