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미국과 대만의 경제협력 대화가 미국과의 관계 진전이자 대만 산업계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전날 타이베이(台北)에서 열린 제74회 공업절 경축행사에 참석해 오는 20일 열리는 '미국과 대만의 경제번영 파트너십 대화'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차이잉원 "미국과의 경제대화는 대만 산업계에 기회"
차이 총통은 이어 "앞으로 대만과 글로벌 경제 전략 파트너와의 관계 속에서 서로의 우세한 부분을 결합해 더욱 긴밀하고 전면적인 협력을 진행하면 대만의 산업은 반드시 더욱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정부는 앞으로 주요 무역 파트너와의 쌍방 및 다자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전 세계 공급망에서 대만의 중요한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대만이 경제대화를 개최하기로 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안전과 공급망 확보, 5세대(5G) 이동통신 보안, 보건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중국군 윈(運·Y)-8 대잠초계기 1대, 윈-8 기술정찰기 1대 등 2대가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대만군이 긴급대응에 나서 격퇴했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미국과의 경제대화는 대만 산업계에 기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