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네바다주 선거직원 "광범위한 선거부정 있었다" 폭로
폭스뉴스는 11일(현지 시각)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선거관리소에서 근무한 직원과 인터뷰를 보도하며 "사전 투표 기간 '유권자 사기'가 벌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 직원은 신변 보호를 위해 자신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 직원은 인터뷰에서 점심시간 선거관리소 주변을 걸으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유세 차량을 지나다 사람들 손에서 여러 봉투가 오가는 모습을 봤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측 인사들이 각각 한 개 이상의 투표지에 기표하고 이를 봉투에 넣었다는 것이다.
그는 유효한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고 투표를 하는 사람들도 봤다며 트럼프 대통령 선거진영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진술서를 보냈다고 했다. 법무부는 현재 이 진술서의 진위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주요 언론은 해당 보도를 짧게 전하며 제보자가 한 명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신원이 확실하지 않아 보도 내용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내용을 미리 예고한 점도 보도의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도에 앞서 트위터에 "개표 부정이 곧 드러날 것"이라고 쓰고 폭스뉴스 진행자 숀 헤네티를 태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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