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선 푸틴 대통령이 바이든 승리를 축하하지 않고 있는 것은
러시아에 대해 적대적 태도를 보여온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거부감이 작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아직 미국 대선 승자인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 크렘린궁은 공식 개표 결과가 나오면 그때 축하 인사를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여온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거부감을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9일(현지시각)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공식 (선거 결과) 발표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뒤에 푸틴 대통령이 축하 인사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는 푸틴 대통령이 이미 어떤 미국 대통령과도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푸틴은 미국 국민의 어떤 선택도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푸틴 대통령이 바이든 승리를 축하하지 않고 있는 것은 러시아에 대해 적대적 태도를 보여온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거부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바이든은 대선 운동 기간인 지난달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국가가 어디냐'는 질문에 "우리의 안보와 동맹 훼손이라는 측면에서 현재 미국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러시아라고 생각한다"고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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