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로 텅 빈 독일 마트. 사진 = 연합뉴스
사재기로 텅 빈 독일 마트. 사진 = 연합뉴스
영국에서 '제2 봉쇄조치'에 대비한 사재기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이날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에서 일부 품목의 사재기로 인해 빈 선반의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속속 올라왔다.
영국에서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에서 일부 품목의 사재기로 인해 빈 선반의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영국에서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에서 일부 품목의 사재기로 인해 빈 선반의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앞서 영국 정부는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오는 5일부터 잉글랜드 전역에 코로나19 봉쇄조치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펍과 식당 등의 영업은 금지된다. 다만 포장과 배달 판매는 가능하다. 비필수업종 가게 역시 문을 닫아야 한다.

식료품점과 슈퍼마켓, 가든 센터, 필수품 등을 판매하는 일부 소매점 등은 계속 영업할 수 있다.

앞서 영국은 지난 3월 코로나19 첫 번째 확산 당시 전국적 봉쇄조치를 도입한 바 있다. 이후 대형마트 등에서 화장지와 빵, 채소, 고기, 밀가루 등의 사재기가 발생했다.

당시 테스코와 모리슨 등 대형마트에서는 특정품목의 1인당 판매 개수를 제한하기도 했다.

유통업체들은 여전히 물품이 충분한 만큼 소비자들이 평소와 같이 행동할 것을 주문했다.

대형마트 리들은 웹사이트에 "우리 점포는 매일 물건을 채우고 있다"면서 "당신이 '만약을 대비해' 구입하는 품목이 자주 쇼핑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에게는 매우 필요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스코 대변인도 "우리는 점포 내와 온라인으로 충분한 물량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고객이 평상시와 같이 쇼핑하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