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를 낙관했다. 2016년 대선 이상의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봤다.

3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느낌이 매우 좋다"며 "4년 전 확보한 선거인단 306명을 능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표 초반 앞설 경우 개표가 끝나지 않더라도 조기에 승리를 선언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오직 이겼을 때만, 장난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일 직전 3일간 경합주를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14번의 유세를 펼쳤지만, 이날은 일정을 간소화했다. 그는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대선캠프 사무실을 찾아 참모들을 격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가 대선일 이후 3일 이내에 도착한 우편투표도 유효표로 인정토록 한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대해 "우리나라를 위해 매우 위험한 결정"이라며 불만을 다시 한번 표시했다. 그러면서 이 규정이 적용되면 많은 속임수가 발생하고 갑자기 표 계산이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가 종료되면 펜실베이니아의 개표 방식 문제를 놓고 변호사와 상의하겠다고 밝혀 소송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지지자 등과 함께 선거 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워싱턴DC 트럼프 호텔에서 이 행사를 열길 희망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규모 모임 제한 조치로 인해 이 생각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는 400명가량이 참석하는 규모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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