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8일 행사 개최…

브라질 최대 규모의 패션 행사인 상파울루 패션위크(SPFW)가 올해 25주년 행사에 유색인종 모델을 대거 기용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G1에 따르면 상파울루 패션위크 측은 올해 행사에 출연하는 모델의 50% 이상을 흑인과 아프리카계 후손, 원주민으로 채우도록 했다.

이는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패션업체의 런웨이(패션쇼 무대)에 의무적으로 적용될 것이며, 이를 지키지 않은 업체는 다음 행사 참가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주최 측은 말했다.

25주년 맞은 상파울루 패션위크…모델 50% 이상 유색인종으로
상파울루 패션위크는 그동안 유색인종 모델 기용을 권장해 왔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자 이번엔 인종차별 반대를 내걸어 의무 사항으로 규정했다.

상파울루 패션위크가 런던, 밀라노, 뉴욕, 파리 패션쇼와 함께 세계 주요 패션행사의 하나로 꼽힌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 패션위크는 1년에 두 차례 열리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상반기 행사가 열리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