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나이지리아 전 재무ㆍ외무장관/사진=연합뉴스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나이지리아 전 재무ㆍ외무장관/사진=연합뉴스

나이지리아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신임 사무총장 선거에서 미국 반대에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이 최종 선출될 수 있도록 작업하겠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나이지리아 외무부는 이날 대변인을 통해 "나이지리아는 WTO를 이끌겠다는 우리 후보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관련 이해 관계자들과 계속 관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콘조-이웨알라가 지역을 초월한 지지를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만이 컨센서스를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WTO에 따르면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보다는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

WTO는 "신임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164개 회원국의 최종 선호도 조사에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압도적 다수의 지지를 받았다며, 차기 사무총장 임명을 권고한다"고 했다.

WTO 사무총장은 회원국 만장일치 합의를 거쳐 뽑는다. 최종 결과는 11월 9일 열리는 일반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다만 미국이 공개적으로 유명희 본부장 지지 선언을 굽히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회원국 전체 합의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만장일치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이는 WTO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다.

한편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지난 29일 트위터에서 "일부 문제에도 내달 9일 내가 최종적으로 차기 사무총장에 선출될 것을 긍정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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