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업체 갤럽 고문 기고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고문이 최근 나오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갤럽 고문인 크리스토스 마크리디스 미 애리조나주립대 교수와 오하이오주 우드카운티의 공화당 의장인 조너던 야쿠보스키는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여론조사를 믿지 마라-트럼프가 승리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고, 그것도 크게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현재의 여론조사가 대상자들에게 던지는 질문, 표본 설정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에서 일종의 ‘프레임’이 들어간 질문을 하면 응답자들은 답변을 다시 생각하게 돼 있고,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답변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일례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고 묻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여론조사기관에 대한 불신 등으로 응답자들이 ‘자기검열’을 할 수 있고, 이는 부정확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라스무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는 미 유권자의 약 17%는 자신들이 누구를 지지하는지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누가 조사에 응하는지, 유선전화나 휴대전화 등 여론조사 방법 등도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여론조사 표본이 인구 구성별로 정확히 반영되지 않으면 표본오차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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