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들어갈 기회?…코로나19 이후 승리자를 찾아라 [독점 UBS리포트]
28일 위험자산 시장은 압박을 받은 모양새다. 유럽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강화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은 식당 영업을 테이크아웃 서비스로 한정하고 피트니스센터, 카지노, 술집, 영화관 등을 임시 폐쇄하는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프랑스도 기존보다 엄격한 봉쇄조치에 들어간다. 스위스 당국도 코로나19 방역 규제 관련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돼 규제가 더 나오면 유럽 경제 회복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 이같은 우려에 S&P500 선물, 유로 스톡스50가 내리고 미국 VIX지수는 올랐다.

반면 이와중에도 코로나19 백신 개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부양책도 각국서 이어지고 있다. 투자에 코로나19 변동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변동성이 높아지면 수익률 잠재력도 커진다.

VIX지수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내달 S&P500지수가 일일 기준 2.2%가량 움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시장 하락에 대비해 풋옵션을 활용할 수 있다.

좀더 유리한 지점에서 시장에 진입할 기회다.

통상 자본을 끌어다 쓸 수 있을 때 즉시 투입하는게 좋은 전략이다. 하지만 타이밍 리스크를 피하고 싶다면 시장에 조금씩 나눠 진입하는 것도 전략이다. 장이 흔들릴 때 주식을 사면 장기적으로는 보다 유리한 지점에서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코로나19 이후 승리자를 찾아라.

지난 3월 이후 주가 회복은 거의 대형 기술주에 집중됐다. 이번 하락장은 코로나19를 비롯한 세계 경제 변화로 이득을 얻을 다른 기업들에 눈을 돌려볼 기회다.

예를 들어 가장 최근엔 애플이 첫 5세대(5G) 아이폰을 출시해 5G 관련 기업이 주목받았다. 5G 기업과 플랫폼 수혜 기업 등을 아우르는 투자 바스켓을 고려해볼만 하다.

UBS는 교육기술, 헬스케어 등 미래 관련 부문에서 소비자 선호가 변화하고 있음을 포착할 수 있다고 본다. 투자자들이 기술 분야를 넘어 최근 몇달간 뒤처진 다른 시장 부문에 대해서도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것을 권고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