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발표보다 10여명 늘어…야당은 27명 사망 주장
기니 국영방송 "대선 후 소요로 군 장교들 포함 21명 사망"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개헌으로 3선 연임을 시도한 알파 콩데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데 반발한 시위 과정에서 21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기니 국영방송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기니 국영방송 '라디오텔레비전기니'(RTG)는 19일부터 이어진 대선 후 소요사태로 보안군 장교들을 포함해 21명이 숨졌다는 정부 집계를 전했다.

기니 정부는 앞서 소요사태 사망자가 약 10명이라고 발표했었다.

반면 야당 측은 현재까지 사망자가 27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82세인 콩데 대통령은 지난 3월 야권의 보이콧에도 국민투표로 세 번 연임을 제한하는 헌법을 뜯어고쳐 이번 대선에 출마했다.

그는 이달 18일 대선에서 59.5%의 득표율로 3선에 사실상 성공했다.

다만 선거관리위원회가 24일 발표한 대선결과는 헌법재판소가 인정해야 확정된다.

기니에서는 지난해 콩데 대통령의 연임에 반대하는 시위로 정국 혼란 상황이 이어졌으며 보안군이 시위를 강경히 진압하면서 수십 명이 사망했다.

이번 대선 이후에도 전국적으로 소요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