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주(10월 11일∼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8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87만5000건)보다 8만8000건 적은 수준이다. 전주(84만2000건)보다는 5만5000건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3월 중순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이기도 하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월 넷째주 약 700만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다만 미국 고용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아니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이번에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든 이유는 기존 실업급여가 소진되면서 '팬데믹 실업보조'(PAU)를 신청하기로 한 실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미 CNBC는 분석했다. PAU는 실업수당 청구 자격이 없는 임시직 근로자 등에게 최대 39주간 실업수당을 주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로이터통신은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1982년(69만 5000건)이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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