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3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의 조기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의 규모가 지난 대선 때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핵심 경합주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이곳의 승부가 예측 불허의 상태가 됐다.
코로나19 여파…민주당 유권자 열성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선거 데이터를 분석하는 비영리단체 '미국선거 프로젝트'는 이날 오후 기준으로 44개주와 워싱턴D.C에서 2960만명이 우편 또는 직접 출석 투표 방식으로 조기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참가자 규모는 4년 전 지난 대선 때와 비교해 5배에 달한다. 대선 투표일을 16일 앞뒀던 2016년 10월 23일에는 590만명이었으며 2016년 전체 투표 참가자(1억3660만여명)의 21% 수준이다.

이같은 급증은 이번 대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며 또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반영됐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실제로 유권자의 정당 등록을 공개한 주들을 살펴보면 투표용지의 54%가 등록된 민주당원들에서 나왔다. 공화당원은 25%에 그쳤다.
트럼프, 펜실베이니아·플로리다 격차 좁혀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로이터/입소스는 이날 소개한 6대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지난주엔 7%포인트의 우세(51% vs 44%)를 보였는데 이번에는 격차가 줄었다.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에선 바이든 49%, 트럼프 45%로 나타나 지난주 7%p였던 두 사람 간 격차가 4%p로 줄었다. 49%는 "바이든 후보가 코로나19 대유행에 보다 더 잘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응답자는 41%였다. 경제 부문에선 51%가 트럼프 대통령이 보다 나은 후보라고 답했다. 바이든 후보가 낫다는 응답자는 42%였다. 이번 조사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4%포인트다. 15%는 이미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에선 바이든 51%, 트럼프 43%로 나타나 지난주(7%p)에 비해 격차가 살짝 -확대됐다. 응답자 중 52%는 바이든 후보가 코로나19 대유행에 보다 더 잘 대처할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한 응답자는 38%였다. 경제 관리에선 47%가 트럼프 대통령이 보다 나은 후보라고 답했다. 바이든 후보가 낫다는 응답자는 45%였다. 24%는 이미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4%포인트다.

플로리다주(선거인단 29명)의 이전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4%p의 지지율 차이(49% vs 45%)를 보였지만 격차가 이번에는 바이든 49%, 트럼프 47%로 절반으로 줄었다. 49%는 바이든 후보가 코로나19 대응에서 보다 나은 후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낫다는 응답자도 44%였다. 경제 문제 해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적임자란 응답자는 49%였다. 45%는 바이든 후보가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17%는 이미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0월 7일부터 14일까지 성인 1000명의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4%포인트다.
바이든은 위스콘신·미시간서 우위 유지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는 바이든 50%, 트럼프 46%로 이전 조사(바이든 48% vs 트럼프 46%)보다 격차가 확대됐다. 50%는 바이든 후보가 코로나19 대유행에 보다 더 잘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응답자는 41%였다. 경제 관리에선 49%가 트럼프 대통령이 보다 나은 후보라고 답했다. 바이든 후보가 낫다는 응답자는 45%였다. 10%는 이미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0월 7일부터 14일까지 성인 998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4%포인트다.

미시간(선거인단 16명)은 바이든 51%, 트럼프 43%로 전주와 변동 없었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달 11~16일 조사에선 5%포인트(p) 차이(49% 대 44%)로 앞섰는데 이번에 격차를 벌렸다. 응답자 중 51%는 바이든 후보가 코로나19 대유행에 보다 더 잘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한 응답자는 41%였다. 경제 관리에선 47%가 트럼프 대통령이 보다 나은 후보라고 답했다. 바이든 후보가 낫다는 응답자는 46%였다. 응답자 가운데 22%는 이미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성인 985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5%포인트이다.

노스캐롤라이나(선거인단 15명)의 이전주 조사에선 두 후보가 47%로 동률이었으나 이번주엔 바이든 48%, 트럼프 47%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47%는 바이든 후보가 코로나19 대응에서 보다 나은 후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낫다는 응답자는 45%였다. 경제 문제 해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적격이란 응답자는 52%였다. 42%는 바이든 후보가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12%는 이미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성인 1000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4%포인트다. 지난 40년 동안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를 거둔 유일한 민주당 소속 대선 후보는 2008년 버락 오바마 후보가 유일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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