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인도 북부 라다크의 중국과 국경 지역서 중국군이 "당신은 국경을 넘었다. 돌아가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서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밤 라다크 지역의 갈완계곡에선 중국군과 인도군이 충돌해 수십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2013년 5월 인도 북부 라다크의 중국과 국경 지역서 중국군이 "당신은 국경을 넘었다. 돌아가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서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밤 라다크 지역의 갈완계곡에선 중국군과 인도군이 충돌해 수십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인도와 중국이 국경 문제로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도 국경지대 인근에서 중국군 1명이 체포됐다.

19일 인도 현지매체에 따르면 한 중국군이 이날 오전 북부 라다크의 국경 지대 추마르-뎀초크 지역에서 인도군에 의해 체포됐다. 인도 군 관계자는 이 중국군이 우연히 인도 측 지역으로 넘어온 것 같다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중국 측으로 돌려보내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인도군과 중국군은 5월 판공호수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45년 만에 총기 사용 등 최근 라다크 지역에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양국 군은 국경 인근에 병력은 물론 탱크, 미사일, 전투기 등을 추가 배치했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 통제선(LAC)을 경계로 맞서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