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에 매몰된 베트남 군부대…장병 22명 전원 사망
1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국은 베트남 중부 꽝찌성 산악지대인 흐응호아현에서 발생한 군부대 산사태로 매몰된 장병 22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중부 지방은 이달 초부터 태풍 등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쏟아져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11일 밤에는 트어티엔후에성의 수력발전 댐 건설 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직원 17명이 매몰됐다.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5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군인 11명 등 구조대원 13명은 이들을 구조하러 나섰다가 다른 산사태로 목숨을 잃었다. 흐응호아현에서도 지난 17일 산사태로 주택 한 채가 매몰돼 일가족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달 홍수와 산사태로 베트남 중부 지역에서 9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30명이 실종됐다. 침수된 주택은 12만채가 넘었으며 도로와 학교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현지 기상 당국은 오는 21일까지 이 지역에 최고 6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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