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최대인 2009년 비해 2배 이상
코로나19로 세입 줄고 지출 늘어난 결과
미국이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역대 최대 규모의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이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역대 최대 규모의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펼친 결과다.

미국 재무부는 16일(현지시간) 2020회계연도(2019년10월1일~2020년9월 30일) 연방정부 재정 적자가 3조1320억달러(3589조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재정적자(9840억 달러)의 3배가 넘는 규모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투입된 2009회계연도의 1조4160억달러와 비교했을 때도 2배 이상으로 커졌다. 한국의 올해 본예산 512조원과 비교해 7배가 넘는 천문학적 규모다.

이번 적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정부의 수입은 줄었지만 지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020회계연도 연방정부 세입은 3조4200억달러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반면 지출은 6조5500달러로 47.3% 늘었다. 미 의회는 코로나19 대확산으로 경기가 침체되고 실업이 급증하자 지난 3~4월 4차례에 걸쳐 2조80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경기부양 예산을 통과시켰다.

2021회계연도에도 미 정부의 재정부담은 여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일로인 데다 백악관과 민주당이 갈등을 벌이고 있는 추가부양안도 결국 합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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