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사진=게티이미지)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사진=게티이미지)
간밤 뉴욕증시는 실업 지표의 부진 등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0포인트(0.07%) 내린 28,494.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3포인트(0.15%) 하락한 3,483.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86포인트(0.47%) 내린 11,713.8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고용지표 및 글로벌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이 부각되자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했다"며 "므누신 재무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부양책 관련 긍정적인 발언이 알려진 후 낙폭이 축소됐고, 라가르드 ECB 총재의 부양책 관련 발언도 낙폭 축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중 낙폭을 키웠던 대형 기술주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 낙폭이 축소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대형 기술주는 옵션 만기일 등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을 키웠지만, 장 막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 폭을 줄였다. 페이스북은 1.88% 하락 마감했으며 아마존(-0.74%), 애플(-0.40%), 알파벳(-0.51%), MS(-0.54%) 등도 부진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인 패스틀리는 27.18% 급락 마감했다. 틱톡 문제 등으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클라우드 플래워도 4.42% 하락하는 등 클라우드 관련 종목도 동반 하락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이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아지자 헬스케어 업종은 상승했다. 휴마나는 2.92% 강세로 마감했으며 유나이티드 헬스도 0.85% 올랐다.

반면 바이오 업체인 버텍스는 단백질 결핍 치료제 테스트 중단 소식에 20.70% 급락했다. 경쟁사인 애로우헤드는 9.87% 급등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1.70% 하락했다. WHO(세계보건기구)가 렙데시비르가 코로나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발표한 데 따른 영향이다.

금융주도 대체로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양호한 실적 발표에 1.34% 올랐다. 월그린부츠와 찰스스왑도 각각 4.82%, 5.15% 상승 마감했다. JP모건과 BOA는 각각 1.50%, 2.24% 상승했다. 반면 웰스파고는 1.29% 하락했다.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매출이 11억 달러를 넘어서자 유통 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다. 월마트와 타겟은 각각 0.41%, 0.91% 올랐다. 오토존도 2.07% 올랐으며 베스트바이도 1.79% 상승 마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