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백악관 집단 감염 이후 또 공개행사
제2의 집단감염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본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경과를 언급하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본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경과를 언급하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리는 공개 행사에 2000명의 참석자를 초대했다.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앞 잔디밭앞에서 공개 연설을 진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리에 2000명의 지지자들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후 열흘간 격리생활을 했지만 아직 음성 판정을 받지 않은 만큼 지지자들과 접촉하지 않고 백안관 건물 발코니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다수의 백악관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논란이 된 바 있어, 또 다시 개최되는 백악관 행사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CNN은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를 또다시 주최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참모들 사이에서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선 경쟁상대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역시 "무모하다"며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바이든 후보는 "그는 자신 및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예방조치들을 취하지 않았다. 우리가 어떻게 그가 이 나라를 보호할 것이라고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2일에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샌퍼드 국제공항에서 공개 유세를 하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한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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