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한국대사관, 현지 정관계 140명에 한식당 바우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부 재외공관의 개천절 행사가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코로나에 재외공관 개천절 행사도 온라인으로 진행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다음달 2∼4일 사흘에 걸쳐 온라인으로 '2020년 개천절' 국경일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박태성 대사는 "올해 국경일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온라인 방식으로 열게 됐다"며 "SNS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공연이 우리 교민,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작은 위로와 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서울·부산·전주 가상 여행, K-푸드 삼계탕·두부김치 만들기, 퓨전국악·K-팝 콘서트가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지며, 모든 프로그램은 '함께 이겨내요'라는 슬로건 아래 대사관 인스타그램(@koremb.idn)을 통해 소개된다.
코로나에 재외공관 개천절 행사도 온라인으로 진행
특히 10월 3일 오후 6시(현지시간) 개천절 기념식에는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인도네시아 국민가수' 로싸(Rossa) 등이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기념식 직전에는 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 아스마 나디아(Asma Nadia·팔로워 98만명)가 개천절, 단군신화를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소개한다.

대사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한식당에 도움을 주고자 50만 루피아(4만원)권 한식당 이용권을 발행해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 장관,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 장관 등 인도네시아 정관계 인사 140명에게 처음으로 선물한다.

인도네시아의 한국 대사관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재외공관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올해 개천절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생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에 재외공관 개천절 행사도 온라인으로 진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