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한과 대사급 외교관계 정식복원…北대사 추방 3년만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 송순룡 북한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송 신임 대사는 지난 3월 주멕시코 대사로 임명돼 부임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멕시코 정부가 그동안 신임장 제정식을 미루면서 뒤늦게 신임장을 제정하게 됐다.
멕시코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전 정권 시절인 지난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잇단 미사일 발사에 대한 항의 표시로 자국 주재 김형길 전 북한 대사를 전격 추방했다.
당시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대사 추방으로 항의를 표시한 것은 유엔 회원국 중 멕시코가 처음이었다.
이후 페루, 쿠웨이트,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잇따라 자국 내 북한 대사를 내보냈다.
멕시코는 다만 김 전 대사 추방 이후에도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진 않았고, 멕시코시티의 북한 대사관은 인원을 줄인 채 유지돼 왔다.
이후 지난 2018년 멕시코가 좌파 정권으로 교체되면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이 점쳐진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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