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 477만여명…일일 사망자는 14일째 1천명 밑돌아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3만명대로 늘어나면서 사회적 격리 완화를 너무 서두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3만2천58명 많은 477만7천52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6일 2만명대에 이어 27일과 전날에는 이틀 연속 1만명대로 줄었다가 이날 3만명대로 올라섰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863명 많은 14만2천921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사망자는 300명대를 기록한 전날과 비교하면 많이 늘었으나 이날까지 14일째 1천명을 밑돌며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 누적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다.

격리 느슨해진 탓인가…브라질 코로나 신규확진 다시 3만명대
한편, 브라질에서는 이달 초부터 주말을 낀 연휴가 있었고 이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해변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또 도심에서는 밤늦게까지 음식점과 술집이 붐비면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는 공공병원에서 병상 부족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북부 마나우스시에서는 최고 수준의 사회적 격리 조치인 도시봉쇄(록다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