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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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첫 대선 TV토론에 나서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몬머스대가 지난 24~27일 유권자 80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4%는 이번 TV토론을 시청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다만 지지 후보 선택 영향력에 대해선 3%만이 최종 결정에 영향을 미칠 무언가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고, 10%는 다소 그렇다고 대답했다. 반면 87%의 유권자는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대답했다.

상당수의 유권자가 지지 후보를 결정했기 때문에 TV토론이 대다수 유권자의 표심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유사한 응답이다.

여론조사기관 닐슨 미디어리서치의 과거 자료에 따르면 TV토론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기록한 때는 2016년 1차 TV토론으로, 당시 8400만명이 시청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1980년 민주당 지미 카터 대통령과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 후보의 1차 토론 시청자 8060만명이었다. 2016년 대선 때 2, 3차 토론회 시청자는 각각 6650만명, 7160만명이었다.

미국 대선에서 첫 TV토론이 실시된 것은 공화당 리처드 닉슨 당시 부통령과 민주당의 존 F. 케네디 상원의원 간 맞붙은 1960년으로, 당시 6640만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