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코로나19 급증에 상점서 마스크 착용 권고
네덜란드 정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상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는 등 새로운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헤이그 등 자국에서 가장 큰 3개 도시의 상황이 심각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3개 도시에서는 상점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업주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고객의 입장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네덜란드는 그동안 다른 유럽 국가들이 도입한 엄격한 제한 조치는 피해왔다.

최근 들어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쓰도록 했지만 그 외에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았다.

뤼테 총리는 또 식당과 술집은 오후 10시에는 문을 닫아야 하고, 시민들은 재택근무를 해야 하며 자택에 4명까지만 손님을 초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포츠 경기도 관중 없이 진행되도록 했다.

네덜란드는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거의 3천명으로 급증하면서 지난 4월보다 확산세가 더 심각한 상황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네덜란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만4천540명, 누적 사망자는 6천380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