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 "가을·겨울 코로나19·독감 유행 대비 발열진료소 계획"
독일 뮌헨, 코로나19 재확산에 '야외서도 마스크 착용'
독일 남부 뮌헨시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자 도심 거리와 광장 등 야외 공공장소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21일(현지시간) 슈피겔온라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뮌헨시 당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7일간 10만 명당 55.6명에 달하자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독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7일간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넘을 경우 통제 조치를 강화하도록 했다.

독일에서는 마스크의 경우 전국적으로 대중교통 및 상점에서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외 장소에서의 착용 의무화 여부는 지방자치단체의 결정에 달려있다.

뮌헨시 당국은 또 공공장소에서 5명 이내로만 모일 수 있도록 했다.

두 가족이 모일 경우에는 5명이 넘더라도 예외로 인정했다.

뮌헨에서는 매년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가 열려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취소됐다.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옌스 슈판 보건장관은 이날 가을철 및 겨울철의 코로나19 및 독감 유행에 대비해 발열진료소 설치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발열이나 호흡기 이상 등의 증세가 나타날 경우 코로나19나 독감 검사를 수월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독일에서는 가을철, 겨울철에 코로나19와 함께 독감이 유행해 대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프랑스와 스페인, 체코 등 인접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독일로의 감염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독일은 신규 확진자가 평일 2천명 정도를 나타내며 재확산기에 들어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