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우간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봉쇄한 국경을 6개월 만에 재개방했다.

2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은 전날 TV로 중계된 담화에서 "국제공항과 육로 국경선을 여행객에게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그러면서 모든 방문객은 72시간 내 검사받은 코로나 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고 일반 대중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아울러 주문했다.

또한 귀국하는 자국민도 음성확인서만 제출하면 격리 없이 귀가할 수 있도록 했다.

우간다는 앞서 지난 3월 코로나 19 확진자가 몇 명밖에 나오지 않은 시점에 국경을 폐쇄하는 등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드물게 엄격한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이어 최근 몇 달 간 확진자 증가세에도 봉쇄를 서서히 풀고 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야간통금(오후 9시 ~ 오전 6시)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술집, 헬스클럽, 그리고 영화관은 계속 영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그러나 옥외 스포츠 경기는 선수들이 음성으로 확인되고 무관중으로 치러질 경우 재개하도록 허용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참석자들이 70명을 넘지 않는 조건으로 종교모임도 허락된다.

우간다에서는 최근 수주간 신규확진자가 서서히 증가하는 가운데 관계 기관은 국민의 안일함과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피로감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21일 기준 우간다의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6천468명이며 이 중 63명이 목숨을 잃었다.

대부분 사망자는 지난 한 달새 나왔다.

아프리카 우간다, 코로나19 봉쇄 6개월 만에 국경 재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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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