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전망을 토대로 투자할 때에는 경기순환주보다 가치주가 유리할 수 있다는 진단이 골드만삭스에서 나왔다.

21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내년 1분기까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가능성이 40%에서 70%로 높아진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가치주 상승률이 경기 순환주보다 3%포인트 높았다면서 이런 내용의 투자 보고서를 냈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면 가치주보다는 경기순환주라는 게 투자자들의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백신 전망과 수익의 상관관계만을 놓고 보면 경기순환주보다 가치주가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수년간 소외됐던 가치주에 이제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수개월 전부터 제기됐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면서 기술주의 상승세가 꺾인 이번 달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셀 1000 가치주 지수는 지난 2016년 말이후 지금까지 불과 7% 오르는 데 그쳤다.

골드만삭스는 백신 가능성과 수익의 상관관계가 높은 분야로 식품과 음료, 담배를 꼽았으며 기술과 하드웨어, 설비, 반도체, 소매 등은 상관관계가 낮은 분야로 분류했다.

골드만삭스 "코로나19 백신 투자 순환주보다 가치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