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코로나19 봉쇄 재도입 우려 속 하락세
유럽 주요국 증시는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에 따른 고강도 제한 조처 재도입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 하락한 6,007.05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0.7% 내린 13,116.25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 빠진 4,978.18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3,293.09로 0.7% 하락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시간이 갈수록 가팔라지는 역내 코로나19 확산세와 지지부진한 글로벌 경제 회복 등에 대한 불안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자들은 특히 바이러스 2차 파동으로 경제적 충격파가 큰 봉쇄 조처가 다시 도입될 가능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실제 영국 정부는 최근 바이러스 입원 환자가 8일마다 두배씩 증가하고 있다면서 잉글랜드 전역에 강력한 추가 제한 조처를 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 증권사인 IG의 조슈아 마호니 수석 애널리스트는 AFP 통신에 "봉쇄가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억눌렀다"면서 특히 여행업종 관련 종목이 타격을 받았다고 짚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