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현역 군장성이 보건부 장관 자리에 올랐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현역 군 장성인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보건부 장관 대행을 정식 장관으로 임명했다.

브라질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둘러싸고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견해차를 빚으면서 보건부 장관 2명이 사퇴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경제 회생을 앞세워 사회적 격리 완화를 주장하는가 하면, 말라리아약인 클로로퀸과 유사 약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보건부 장관들과 마찰을 빚었다.

이에 따라 보우소나루 정부 출범과 함께 보건부 장관으로 활동한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는 지난 4월 16일 사임했고, 그로부터 한 달 만인 5월 15일에는 네우손 타이시 전 장관이 사임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3만6천820명 많은 441만9천83명으로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987명 많은 13만4천106명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다.

브라질 보건부 장관에 현역 군장성 임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