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 "틱톡 핵심 기술 매각할 뜻 없어…기술협력 논의"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이나 자사의 핵심 기술을 매각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17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확실히 일부 회사와 협력 방안을 깊이 논의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미국 정부와 대중이 제기한 미국 사용자 데이터 안보 우려를 해소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위 방안은 (미국) 사업과 기술을 매각하는 것과는 관련이 없으며 아직 최종적으로 협의에 서명이 된 것도 아니다"며 "최종 서명을 하려면 중국과 미국 정부 해당 부처의 비준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하는 대신 오라클과 '기술 협력'을 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정부는 이달 20일을 기한으로 정하고 틱톡의 미국 사업을 미국 회사에 넘기지 않으면 자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바이트댄스는 틱톡 미국 사업을 완전히 매각하는 대신 운영권을 미국 오라클에 맡기는 '기술 협력'을 하겠다면서 미국 정부에 이 같은 거래를 승인해달라고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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